한국은행은 5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고액권 화폐도안과 관련해 현재 고액권 발행여부 및 새로운 화폐 도안 등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한국은행이 새로운 화폐를 발행할 경우에는 정부의 승인을 얻어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고액권 발행여부 및 화폐 도안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S는 지난 4일 "새로운 고액권 지폐발행을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10만원권 지폐의 인물로는 백범 김구, 5만원권 지폐의 인물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고액권 화폐도안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고액권 화폐를 도안한 적이 없기 때문에 고액권 화폐 인물 선정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BS가 고액권 지폐 인물과 돈을 짜집기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