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한국 경제 파급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3,747억달러(2·4분기 기준)의 외환 보유고를 가지고 있는 데다, 1,018억 달러(달러 기준 통화스왑은 192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을 체결하고 있는 만큼 자본이 유출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경상수지 흑자 등 펀더멘탈이 좋은 만큼 되레 신흥국 유출 자금이 국내로 몰려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15년 1월부터 8월 기간 중 월평균 1.83%였다”며 “유사한 신용등급을 보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금리 수준이 높아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매력도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급등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중국 경기둔화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영향 등에 힘입어 전날 보다 10.8원 내린 달러당 1,175.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