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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다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수 있다.
연말 모임이 잦아지면서 술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술잔이 오가다 취기가 오르면 담배를 꺼내 문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담배를 피우면 뇌에서 쾌감을 주는 물질이 더 많이 분비돼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
도파민은 뇌에서 쾌감을 주는 물질이며,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이다.
도파민은 알코올이 체내 흡수 시 분비가 촉진되는데,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이 작용을 더 촉진한다. 이런 식의 비정상적인 도파민 분비는 뇌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술, 담배를 같이 하면 숙취가 생길 확률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술자리가 있더라도 술·담배 조합만큼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이 연구는 영국 런던 대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이며,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할 경우 술만 마신 사람보다 인지능 저하 속도가 36% 더 빠르게 감퇴했고 뇌의 노화 진행 속도도 빠르다고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