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렁에 빠진 한국 경제, 정부 책임"

맹형규 "정부의 편협하고 왜곡된 현실인식이 경제난 심화" 주장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정책위의장은 31일 "정권의 편협하고 왜곡된 현실인식이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낳게 되고 그것이 우리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수렁에 빠진 한국 경제의 문제는 정부"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맹 정책위의장은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정권 차원의 부적절한 현실인식은 편협한 역사인식과 더불어 국정운영의 우선순위를 뒤바꿔 놓았고 결국 국가 전체를 엄청난 분열과 대립, 그리고 혼돈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또 맹 정책위의장은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로 이어지는 지난 10여년을 거론, "개혁이라는 이름아래 `역사바로세우기', `제2건국', `주력세력 교체를 위한 수도이전 및 과거 청산' 등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명분론을 내세우며 나라를 온통뒤집어 놓았다"면서 "그 결과가 바로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판했다. 맹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에서는 더 이상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근간과 헌법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 아니라면 경제회생을 위해 양보와 타협을 통해 정쟁으로 기업인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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