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현대차ㆍLG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28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브랜드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200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삼성은 브랜드 가치가 161억6,900만달러로 8% 증가하며 지난해와 같은 세계 20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40억7,800만달러로, 지난해 84위에서 75위로 무려 9단계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가치 34억8,000만달러에 비해 17% 증가한 것이다. 상승률 면에서 전체 100대 브랜드 중에서 5번째, 자동차 업체로는 가장 높다. 올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세계 자동차업체 중 8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에 대해 “최근 JD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포르셰와 렉서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등 값싼 차라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탈피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함께 지난해 처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LG도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난 30억1,000만달러를 기록, 97위에서 94위로 3단계 뛰어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코카콜라(670억달러)는 세계 최고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이어 마이크소프트(569억달러), IBM(562억달러), GE(489억달러), 인텔(323억달러), 노키아(301억달러), 도요타(279억달러), 디즈니(278억달러), 맥도널드(275억달러), 메르세데스벤츠(217억달러) 등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한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브랜드는 매년 공동으로 전세계 500개의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