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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재미 작가 수키 김(사진)이 지난 2011년 6개월 동안 북한에 머물렀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북한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곳이라고 비판했다.
7일(현지시간) 김씨는 미국 CNN에서 "북한은 '위대한 지도자'에 절대적인 믿음을 보이는 철저한 개인숭배 사회"라면서 "모든 북한 사람들이 지도자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를 가슴에 달고 다니며 심지어 공휴일도 지도자와 관련된 휴일"이라고 말했다. 13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와 컬럼비아대학을 나온 김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전인 2011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평양과기대에서 북한 고위층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으며 당시 체험담을 토대로 최근 '당신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Without You, There Is No Us)'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모든 책과 기사·TV·노래는 물론이고 모든 빌딩에도 위대한 지도자의 구호가 등장한다"면서 "북한의 개인숭배는 3대를 이어 내려올 만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특히 "(통제로 인한) 철저한 정보 부족은 충격적이었다"면서 "2011년, 그것도 평양과기대에서 대다수가 컴퓨터전공인데도 인터넷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