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탈북자 200여명 특별기 서울공항 안착

대규모 입국은 처음…2진은 내일 입국

탈북자 200여명 특별기 서울공항 안착 대규모 입국은 처음, 금융기관 연수원 이동…2진은 내일 입국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460여명 중 1진200여명이 아시아나 항공 특별기 편으로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입국했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 편으로 이날 새벽 4시 9분께(한국시간) 해당국가를 떠나 오전 9시 6분께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2진 230여명도 이날 오후 늦게 출발할 예정인 대한항공 소속 특별기 편을 이용해 28일 오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탈북자는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관계당국의 안내에따라 미리 대기 중이던 전세버스 6대에 분승해 오전 10시 10분께 서울공항을 떠나경기도 소재 한 금융기관 연수원으로 이동했다. 그동안 탈북자가 적게는 1∼2명, 많게는 수십명 단위로 입국해왔으나 두 차례에걸쳐 460여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입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착 당시 서울공항 정문은 오전 9시부터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으며,취재진 100여명은 공항 5개 출입구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입국한 1진을 포함한 총 460여명 가운데 60%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들이며대부분이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불법입국한 지 6개월 이상이 된 사람들인 것으로전해졌다. 이들은 앞으로 약 한달간 관계당국의 합동심문을 받은 뒤 8월 중순부터 탈북자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 소재 하나원에 가서 순차적으로 8주 가량의 정착지원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정부 당국은 해당국가와 외교문제를 감안, 1진의 입국 사실을 철저히 보안에 부쳤으며, 합동심문 이후 당분간 공식발표나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들은 정착지원 교육을 마치면 1인 3천590만원, 2인 가족 4천555만원, 3인가족5천511만원, 4인가족 6천466만원 등의 정착지원금을 받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입력시간 : 2004-07-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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