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ㆍ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인 100을 훌쩍 넘어 경기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는 28일 국내 50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ㆍ4분기 BSI가 11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가 100을 상회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고 밑돌면 악화를 뜻한다. 3ㆍ4분기 BSI는 매출(115), 내수(108), 수출(107), 경상이익(102) 등 모든 전망지수가 기준치를 넘어 기업들이 경기호조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과 석유정제가 97을 기록해 경기악화가 예상됐을 뿐 이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시황BSI는 162를 기록해 기대치가 가장 높았다. 한편 2ㆍ4분기 제조업 시황 BSI는 101을 나타내 전 분기(96)에 비해 호조세로 돌아섰다. 매출(103), 내수(102) 등의 실적치는 전 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수출(99)과 경상이익(91) 등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 올해 3ㆍ4분기 BSI 전망치는 지난해 2ㆍ4분기(112)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제조사들이 하반기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