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기초연금제 도입 문제를 포함해 포괄적으로 논의를 진행해나가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특히 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기초연금제 도입 문제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오랫동안 논란을 벌여온 연금법 개정안의 6월 국회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급여축소와 기초연금제 도입 등 연금법 개정논의의 핵심 쟁점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는 틀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또 “그외 각종 불합리한 제도개선 및 연금기금의 운용방안을 따로 떼어내 6월 국회에서 합의처리하자는 데 한나라당과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여야는 정부를 포함한 첫 여ㆍ야ㆍ정 정책협의회를 다음달 초 열어 구체적으로 6월 국회에서 처리할 내용과 추후 논의 틀 마련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논의 틀 마련과 관련해 보건복지위 내 우리당과 한나라당 각 4명과 비교섭단체 1명을 포함하는 국민연금소위를 기존 복지위에서 합의한 대로 조속히 구성하되 위원장은 비교섭단체 쪽에 맡기자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