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낯선 환경'도 좋은 흥분제

'낯선 환경'도 좋은 흥분제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 관련기사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전체보기] • 막가는 러시아 性문화… AIDS 보균자 150만명 • 지략 만큼 뛰어났던 조조의 방중술 • 최고의 정력제는 운동으로 흘린 땀 • 공주병·변강쇠병 공통점은 '과대망상' • 독특한 체취는 섹스의 필요충분조건 • 화목한 가정 원한다면 한 우물만 파라 • 출산율 높이려면 男 성기능도 향상돼야 • 방탕한 서구형 파티보다 전통의 契會 즐기자 • 17세기 파리 화려한 화장은 물 부족 탓 • '로리타 콤플렉스'와 '쇼타콘 콤플렉스' • '낯선 환경'도 좋은 흥분제 ‘과부들은 청상계, 내시의 아내들은 백상계를 만들어 운종가의 사내를 보쌈해 다락방에 가두고 음욕을 채운 후에 도로 데려다 놓는 해괴한 짓거리가 성행하고 있으니, 포도청에서 이를 철저하게 감찰하라 명하십시오’ 조선후기 조정에 올라온 상소의 내용인데, 이처럼 독수공방하던 여성들은 경비를 추렴해 사내를 납치해 욕정을 풀었다. 이때 순번은 제비뽑기를 하거나, 연장자 순으로 정했는데, 두 남녀가 다락에서 방사를 벌이는 동안 대기자들은 열락의 소리를 감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납치한 남성을 다락에 가두었던 것은 도망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였으니, 계원들이 방에서 기다리며 감시하는 효과가 있었다. 해서 다락방은 은밀한 사연이 간직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락방을 서양에서는 부두아라고 불렀으며, 역시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비밀스런 밀실이었다. 부두아는 침실에서 나선형 계단을 통해 연결되는 천장 방이라, 완벽하게 사생활이 보장되었는데, 중세의 시인 보마세르는 ‘그녀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부두아를 만들어야 하네, 그래야 그녀와 사랑의 이웃이 되네’라고 노래했다. 따라서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 너나없이 부두아를 만들었는데, 부두아에 미니바를 차려 놓고 유혹한 여성과 감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부두아에는 반드시 두 사람이 간신히 누울 수 있는 ‘리 드 허포(lit de repos)'라는 쉬어 가는 침대를 놓았는데, 이 좁은 침대는 정사를 위한 섹시 가구였다. 천장이 낮아 부두아를 들일 수 없으면, 방 한쪽에 커튼을 치고, 그 안에 러브 침대를 들여놓고 질펀한 섹스를 즐겼는데, 이를 알코브라고 했다. 따라서 집으로 여성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다가, 마음에 들면 부두아나 알코브로 유혹해 사랑을 나누었기에 에로틱한 가구나 그림으로 장식했으며, 호사가들은 사방을 유리로 장식해 성적 흥분을 촉진시켰다. 해서 부두아나 알코브에서 정사를 벌이면 더욱 흥분하고 성적 쾌감도 높았으니, 밀폐된 좁은 공간이 남녀 간의 친밀도를 배가 시켜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권태기를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 부부관계의 장소를 다양한 변화이다. 우리나라 부부들은 대부분 침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거의 변함없는 테크닉으로 부부관계를 갖는데, 오래 지속되면 배우자에 대한 성적 매력도 저하될 뿐만 아니라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부부관계가 시들하다면 거실이나, 욕실과 같은 색다른 장소에서 관계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아가 낯선 여행지나 마음껏 신음소리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한다면 치료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다만, 부부관계가 소원해진 이유가 성욕감퇴나 성기능 장애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속히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첨단 현대의학은 조루, 발기부전, 왜소콤플렉스와 같은 3대 성기능 장애를 간단한 시술로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7/11/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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