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13일 최병구(사진)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본부장급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정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을 맡았고 권오신 부사장은 엔진기계사업본부장에서 전기전자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기전자시스템ㆍ엔진기계ㆍ건설장비사업을 보다 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상담역으로 위촉됐다. 민 회장은 지난 2001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후 부회장ㆍ회장을 거쳤으며 올 2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대외활동과 자문 역할에만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