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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샛별 최민정(16·서현고·사진)이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3,000m 결선에서 5분45초733의 기록으로 타오자잉(중국·5분46초781)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남녀 3,000m는 올 시즌 월드컵 중 유일하게 이번 4차 대회에서만 시범종목으로 열렸다. 최민정은 6바퀴 가량을 남겼을 때 3위로 올라선 뒤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뒤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앞서 2차 대회 1,500m, 3차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월드컵 3개 대회 연속으로 개인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민정은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며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에 이어 한국 쇼트트랙에 등장한 또 한 명의 '무서운 10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민정은 2차 대회 1,500m에서는 심석희가 동메달을 목에 건 사이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개인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고 3차 대회 1,000m에서도 심석희가 2위에 오른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 심석희는 이날 1,000m 결선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진출했으나 4위에 그쳤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주축인 신다운(서울시청)은 1,500m 결선에서 2분20초755를 기록, 천더취안(중국·2분20초835)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 개인종목에서 '노 골드'에 그치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부진했던 신다운은 올 시즌 월드컵 4개 대회 모두 개인종목 금메달을 목에 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종목에 함께 나선 박세영(단국대)은 동메달을 따냈다. 소치 올림픽 3관왕인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은 러시아 국내 대회 관계로 지난주 3차 대회(중국 상하이)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