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 강남권 아파트는 비(非) 강남권 아파트보다 평당 191만7,000원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2,216만5,000원으로 올 1월보다 247만8,000원 올랐지만 비 강남권 평당가는 947만8,000원으로 56만2,000원 가량 오른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강남권과 비 강남권 아파트의 평당가 차이도 올 초 1,077만원에서 1,268만원으로
벌어졌다.
강남권 가운데 강남구가 평당 2,520만2,000원으로 올 초에 비해 402만5,000원 올랐고, 서초구는 325만5,000원(1,776만원→2,101만원) 상승했다. 송파구의 경우 시세 상승을 주도해온 잠실 1, 2단지가 재건축으로 인해 상반기에 멸실 됨에 따라 평당가는 27만8,000원 가량 떨어진 1,923만3,000원에 머물렀다.
비 강남권에서는 양천구가 1,363만5,000원으로 평당 160만8,000원이 뛰었고, 용산구 143만4,000원(1,443만원→1,586만원), 영등포구 117만5,000원(982만원→1,100만원), 성동구 97만9,000원(1,026만원→1,124만원), 중구 92만8,000원(1,130만원→1,223만원), 마포구 85만8,000원(994만원→1,080만원) 등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구로구는 45만원(739만원→784만원), 성북구 44만6,000원(774만원→819만원), 관악구 43만3,000원(814만원→857만원), 은평구 33만2,000원(702만원→735만원), 서대문구 26만원(807만원→832만원), 강북구 18만2,000원(818만원→836만원) 등으로 소폭 올랐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강남권 아파트는 올 상반기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폭등했다가 8ㆍ3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다소 하락했지만 최근 다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 비
강남권 지역과 집값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