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15곳 일제히 주총 … 금감원 출신 감사 한 곳 빼고 모두 연임

현대證 각자대표 체제ㆍ골든브릿지證 대표이사 교체 <br>동양종금證, 11월 종금업무 종료 후 ‘동양증권’으로 이름 변경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증권

상장 증권사 22곳 중 15곳이 주주총회를 연 ‘증권사 주총데이’에서는 현대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의 경영진 변동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사명변경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증권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50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예정대로 이승국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 했다. 이 부사장이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현대증권은 최경수 사장 단독대표 체제에서 최 사장과 이 부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 최 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가운데 이 부사장은 투자은행(IB)ㆍ소매 등 영업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BNP파리바증권 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 4월 현대증권에 합류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남궁정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로 선임했다. 남궁 신임 대표는 골든브릿지정보통신 대표를 거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서 경영개선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고 있었다. 강성두 전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옵션만기 당시 직원의 주문실수로 268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종금증권은 올 12월부터 동양증권으로 이름을 바꾼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주총을 열고 “종합금융업 인가가 11월 만료되기 때문에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동양증권이 지난 2001년 동양현대종금과 합병하면서 바꾼 이름이고, 동양증권은 회사가 1985년부터 2001년까지 사용했던 사명이다.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관심을 모았던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는 골든브릿지증권을 빼곤 모두 연임 됐다. 현대증권과 신영증권은 임승철 전 금감원 감사실 국장과 김종철 전 금감원 인력개발실장을 각각 재선임했고, 동부증권도 김진완 전 금감원 총무국 부국장을 연임시켰다. 한국투자증권도 전날 열린 주총에서 김석진 금감원 팀장을 재선임했다. 김병욱 골든브릿지증권 감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저가주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액면가를 500원에서 5,000원으로 높이는 액면병합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주는 7월 18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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