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합성ETF, 해외자산 투자로 딱이네


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로 해외 자산 투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합성ETF는 ETF를 구성하는 자산에 기존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스와프 등을 통해 증권사로부터 기초지수 수익률을 제공 받아 운용된다. 기존의 실물 ETF로는 구성하기 어려운 부동산·채권·상품 등 해외 지수들을 포함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다양한 투자군에 투자할 수 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합성-MSCI US리츠부동산상장지수(파생)(H)'의 경우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27%로 국내에서 거래되는 154개 ETF 중 '삼성KODEX콩선물(H)특별자산상장지수[콩-파생]'(16.1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투자KINDEX합성-다우존스미국리츠부동산상장지수(파생)(H)' 또한 13.85%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지난 4월29일 상장한 '미래에셋TIGER합성-유로스탁스50상장지수(주식-파생)(H)'도 설정 이후 3.35%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합성ETF 특성상 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상품을 바로 반영할 수 있어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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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최근 고수익을 거두고 있는 합성ETF 상품들은 미국 경기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미국 리츠 및 부동산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라고 분석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도 "리츠·하이일드, 미국·유럽·일본 등 시장에서 인기 있는 카테고리를 ETF에 반영해 높은 수익률이 가능했다"면서 "인기 있는 다양한 상품을 즉시 상장할 수 있다는 점이 합성ET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장 관련 합성ETF가 상장됐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나 해외 시장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유로존 12개국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최근 상장됐고 올해 해외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도 6월 말께 우리자산운용을 통해 신규상장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조정을 받았던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도 곧 상장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투자대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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