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 게임의 글로벌 영토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구름인터렉티브 등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외국 업체들과 수출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날 수출계약이 체결된 지역은 북미, 유럽, 중국, 대만, 터키 등으로 진출 지역도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엠게임은 미국 게임업체 K2네트워크와 롤플레잉(RPG) 게임 ‘나이트 온라인’에 대한 북미 서비스 연장 및 터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박진감 넘치는 국가전이 주요 특징인 나이트 온라인은 국내에서 8년째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5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북미에서는 북미에서는 최근 평균동시접속자수 5만명, 연매출 1,5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1인칭슈팅(FPS)게임 ‘카르마2’는 최근 북미, 유럽에 이어 이날 일본에 진출했다. 드래곤플라이와 NHN 재팬은 카르마2의 일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현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카르마2의 일본 진출은 태국, 북미, 유럽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성장잠재력이 큰 일본시장에서 스페셜포스와 더불어 FPS게임 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구름인터렉티브도 같은 날 액션 RPG ‘트리니티 온라인’의 대만, 중국, 미주ㆍ유럽지역 수출 계약을 각각 소프트월드, 게임플라이어 차이나, 게임포지 등과 체결했다.
총 계약금은 400만달러 규모이며, 트리니티 온라인은 올 하반기 대만 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2010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각 지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박영수 구름인터렉티브 대표는 “해외 게임시장에서 액션 RPG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가운데 트리니티온라인을 성공적으로 론칭시켜 국내 온라인 게임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