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아웃렛 "물량 반입 금요일 노려야"

쇼핑 요령…한 시즌 앞서서 구매하는게 유리<br>재고 적어… 마음에 들면 바로 사야

파주 출판단지내에 있는 팩토리 아웃렛 오렌지카운티 주말 오후가 되면 나들이겸 쇼핑에 나선 고객들로 북적인다. 파주=우현석기자

‘세일(Sale)’이란 단어는 기본적으로 구매욕을 자극한다. 특히 아웃렛 몰에 입점한 점포마다 내걸고 있는 40~90%라는 엄청난 할인 폭은 자칫 필요 없는 물건까지 구매하도록 유혹할 수도 있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필요한 게 ‘쇼핑의 기술’이다. 아웃렛에서 똑똑하게 쇼핑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금요일 저녁을 노려라=아웃렛에 물량이 가장 많이 입고되는 때는 금요일. 주말 손님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토ㆍ일요에는 금요일 입고분의 상당 부분이 팔려나가기 일쑤다. 마음에 들고 사이즈도 맞는 상품을 사려면 금요일을 노리는 게 가장 좋다. ▦시즌에 앞서 사라=옷은 원래 시즌을 앞서서 물량이 깔린다. 지금 같은 봄철에 봄 옷을 고르려면 한정된 물량에서 선택해야 한다. 봄에는 여름 옷을 사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반드시 입어봐라=꼼꼼히 살피라는 뜻이다. 아웃렛 할인매장에서 일부 상품에 대해 교환ㆍ환불에 제한을 거는 것은 전세계 공통이다. 옷은 입어봐야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색상도 걸려 있을 때와 사람이 입었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 재봉 및 원단 상태, 제조일자, 교환 및 환불 조건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결정하면 즉시 사라=마음을 굳혔다면 즉시 사는 게 좋다. 아웃렛에서는, 특히 인기 품목이라면 대부분 재고가 넉넉지 않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 ‘찜’을 해놓고 시간을 보내면 남들이 먼저 사가기 십상이다. ▦베이직한 스타일이 좋다=아웃렛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스타일의 옷 보다는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을 골라야 한다. 아웃렛 상품은 기본적으로 신상품이 아니다. 자신의 감각만을 믿고 유행 타는 옷을 고르면 자칫 이미 유행이 지나버린 옷을 사게 되는 수가 있다. ▦‘딱 한 벌’ 남은 걸 골라라=아웃렛에 재고가 적은 아이템은 곧 정상 판매율이 높았다는 뜻이다. 남들이 마음에 들어 비싸게 산 옷을 싸게 사는 요령은 입고 수량이 적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다. ▦초특가를 노려라=발 품을 팔다 보면 백화점에서 30만 원 하던 점퍼를 2~3만원에 파는 경우을 발견할 수 있다. 아웃렛은 매장마다 ‘미끼용 상품’으로 90~95% 할인 폭을 적용한 상품을 준비하는데 이를 ‘초특가’라고 부른다. 가격 대비 효용을 따지자면 초특가를 노리는 게 최고다. ▦판매사원의 말은 ‘참고’만 해라=의류매장 판매사원들은 저마다 ‘판매의 기술’을 갖고 있다. 사게 끔하는 게 그들의 능력이다. “너무 잘 어울리신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다 보면 판매사원에게 자신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게 된다. 판매사원의 말을 듣기보다는 먼저 물어보는 쪽을 택해 원하는 대답만을 듣는 것도 소비자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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