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박잡자" 전국이 로또열풍
다음달부터 가격 내려 이번주 구입 20%증가1등당첨금 165억 될듯
"반쪽난 대박은 싫다."
다음달 가격인하를 앞둔 로또복권이 마지막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로 '반짝특수'을 맞고 있다.
28일 로또복권 사업자인 국민은행은 "발매 4일째인 28일 판매금액이 200억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로또 매출이 연일 급등하는 이유는 물론 마지막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의 기대심리 때문. 로또 판매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1,000원으로 내리는 만큼 판매금액에 따라 결정되는 1등 당첨금도 '반쪽'이 난다고 판단한 구매자들이 연일 복권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구나 지난주 추첨에서 '나홀로' 당첨자가 142억5,000만원을 모두 챙겨 판매열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2,000원짜리 마지막 로또특수에 흥분하기는 사업자인 국민은행도 마찬가지. 한희승 국민은행 복권팀 과장은 "이러한 판매호조가 이어진다면 로또복권의 1회차 평균 판매액인 600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어 최소 7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과장은 "이 금액을 기준으로 1등 단독 당첨금을 계산할 경우 165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까지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는 총 323명이 나왔고 이들의 평균 당첨금은 42억8,100만원이었다. 최고당첨금은 지난 2003년 4월12일에 실시된 제19회차에서 나온 407억원이었다.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입력시간 : 2004-07-28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