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수술이 과민성 방광의 증상을 치료하거나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가천의대 길병원 여성요실금클리닉 이종복(비뇨기과) 교수는 “최근 6년 동안 클리닉을 통해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절박성 요실금을 포함한 심한 과민성 방광 증상을 보인 환자 160여명 가운데 80% 이상이 요실금 수술 후 증상이 완치되었거나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민성 방광이란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워 속옷을 적시게 되는 증상(절박성 요실금). 이번 조사결과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혹은 에어로빅 등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수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또 “최근 6년 동안 복압성 요실금으로 슬링수술(277명)이나 스팍수술(46명)을 받은 3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수술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168명(52%)이 절박성 요실금을 포함해 심각한 과민성 방광 증상이 동반되어 있었다”소개하고 “그러나 이 중 80%(134명)가 수술 후 과민성 방광 증상이 완치되거나 현저히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