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러닝 대주주 지분매각 소식에 급등


G러닝이 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급등했다. 하지만 매각 진척이 확인되고 있지 않고 인수 주체도 불명확한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른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G러닝은 13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6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다.


G러닝의 급등은 지난 4월부터 최대주주인 에듀심포니와 조성식 현 대표가 보유중인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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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매각에 대한 진척 상황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필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G러닝은 5월초 대주주 지분매각 사실을 공시한 이후 한달 만인 이달 초에도 똑같은 내용을 재공시했지만. 협상진행 진척은 물론 협상파트너와 매각가격 등도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G러닝 관계자는 “대주주가 지분매각을 추진중이어서 회사로서는 구체적인 협상 경과나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주주의 지분매각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G러닝은 초등학교 등 저학년 위주의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업체로 5개의 직영점과 20여여개 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은 85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 40대 초반인 조성식 대표는 2008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4년여 만에 다시 지분매각에 나선 것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가총액 자체가 워낙 작다 보니 작은 재료에도 급등락을 하는 것 같다”며 “매각의 향방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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