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산업양행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생산한 식물영양제를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식물영양제는 지금은 대형마트나 화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동북산업양행이 설립되던 지난 87년 당시에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었다. 그런 가운데 윤상화 동북산업양행 대표는 일반인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영양제 개발에 성공, 본격적으로 식물영양제 제조업에 나섰다. 99년 일관생산체제를 갖췄고 자동화설비가 완비되면서 하루 생산량은 200만병에 달한다. 동북산업양행은 설립 이후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95년에는 대량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해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자리잡게 됐다. 이전 당시 연매출액은 1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4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내수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하고 있으며 96년 미국 LA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미국, 일본 유럽시장을 개척해가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 현재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이 7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고객은 이지가드너프로텍트사며 일본은 후마키라, 그린뉴스, 게이오, 다이소 등이다. 국내에서는 선스타, 슈퍼그린 등을 비롯해 30여종의 OEM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동북산업양행은 영양제를 담는 용기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제품들은 무거운 용액의 압력에 의해 뚜껑이 쉽게 벗겨지거나 내용물이 새는 경우가 많았지만 윤 대표는 이를 개선해 새지 않는 뚜껑을 만들어 냈다. 현재 국내특허 8건과 미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러시아, 캐나다 등 전 세계 30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윤 대표는 “국내 식물영양제 생산업체들이 대부분 가내수공업 수준의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 상황이지만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도 확보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