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현지 "이 대회는 궁합 딱이네"



김현지(22ㆍLIG)가 대신증권ㆍ토마토M 한ㆍ유럽 여자마스터스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2승을 모두 거두며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김현지는 7일 제주 해비치CC 팜ㆍ레이크 코스(파72ㆍ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양수진(19ㆍ넵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스코어는 8언더파 208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던 김현지는 2라운드까지 선두와 4타 차 공동 14위에 머물러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더욱이 양수진, 서희경(24ㆍ하이트) 등이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16번홀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그는 양수진의 보기를 틈타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그대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6만6,000달러(약 7,300만원). 우승하면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양수진은 공동 선두로 출발해 2타를 줄였지만 합계 7언더파로 서희경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현지와 공동 선두였던 13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며 까먹은 1타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양수진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 상금랭킹 1위 이보미(22ㆍ하이마트)를 2,000만원 가량 차이로 추격해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19~21일)에서 ‘불꽃 승부’가 예고됐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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