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 왕중왕을 가리는 2004 PGA그랜드슬램오브골프(총상금 100만달러)가 24일과 25일 이틀간 하와이 포이푸베이GC(파72)에서 펼쳐진다.
그랜드슬램오브골프는 매년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이벤트대회. 36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우열을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이 대회 5연패를 차지했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 슬럼프’로 2년째 출전권을 얻지 못했지만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PGA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이 대회 첫 우승으로 최고의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필 미켈슨(미국ㆍ세계랭킹 5위)과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ㆍ세계랭킹 4위)도 자존심을 걸고 대결에 나선다. 브리티시오픈에서 어니 엘스를 연장전에서 물리친 토드 해밀턴(미국)도 행운의 우승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겠다는 각오.
SBS골프채널이 24일 오전5시30분과 25일 오전6시부터 9시까지 1ㆍ2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