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슬러지로 시멘트 생산 비용절감·이미지개선쌍용양회가 하수 슬러지를 시멘트연료로 재활용하는 공정을 개발, 7월중 강원도내 춘천시 등 각 시ㆍ군과 하수 슬러지 처리 위탁계약을 체결한다.
8일 쌍용양회 관계자는 "내년 7월부터 하수 슬러지를 태우거나 바다에 버릴 수 없도록 법이 제정된다"면서 "일부 제조공정을 변경하면 충분히 슬러지를 원료로 이용해 시멘트 생산이 가능해 춘천시 등과 슬러지 처리 위탁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9월부터 강원도 지자체들이 관내에서 모은 하수슬러지를 쌍용양회 영월공장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으로 쌍용양회는 연료비 절감과 환경친화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원도 지방자치단체들은 환경보호와 슬러지를 별도로 태우는 소각로와 매립장에 들어가는 시설투자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