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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 보자마자 탄성 연발한 외국인들
[IFA 2012] "갤럭시 노트2 모양도 성능도 브라보!" 10분간 세번 박수·환호■ 삼성전자 '모바일 언팩' 행사참석 예정 기자 1,500명이었지만 뜨거운 관심 반영 2,000명 몰려갤럭시 장점 접목한 카메라 공개윈도8 기반 '아티브' 시리즈로 모바일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베를린=김흥록기자 rok@sed.co.kr
삼성전자 모델들이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2에서 '갤럭시 노트 2' '갤럭시 카메라' '아티브' 등 첨단 스마트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우리는 1년 전 바로 여기서 갤럭시 노트라는 새로운 범주의 제품을 선보였고 성공을 일궜습니다. 이제 혁신은 더욱 커졌습니다. 여러분 새로운 갤럭시 노트입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템포드룸에서 열린 삼성전자 모바일 언팩 행사장. 무대에 오른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신제품을 예고하자 2,000여명 기자들의 눈이 일제히 대형 화면에 쏠렸다. 영상을 통해 갤럭시 노트2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순간 행사장에서는 탄성과 박수ㆍ환호가 한꺼번에 터졌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언팩 행사라기보다 삼성 모바일 팬들에게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 같았다.
◇갤럭시 노트2, 5인치 대 스마트폰 성공 신화 잇는다=삼성전자는 이날 총 2시간의 행사 시간 중 1시간을 갤럭시 노트2 발표에 할애했다. 갤럭시 노트2에 거는 삼성전자 내부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
갤럭시 노트2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 참석할 기자 수는 원래 1,500명으로 예정됐지만 실제로는 2,000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신 사장이 갤럭시 노트2를 발표한 10여분 남짓한 시간에 총 세 번에 이르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갤럭시 노트2의 외관과 사양ㆍ성능 등이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방증이었다.
갤럭시 노트2는 기존 5.3형 갤럭시노트보다 큰 5.5형(140.9㎜) 화면에 16대9의 비율을 제공한다. 화질은 HD(1280X720) 해상도에 'HD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ㆍ아몰레드'를 탑재해 보다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무게도 180g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또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4.1(젤리빈)에 1.6㎓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3,100ㄹ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의 스마트폰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S펜 특화기능도 강화했다. e메일ㆍ일정ㆍ사진 등 목록에서 S펜을 가까이 대면 터치하지 않아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 뷰(Air View)'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으며 '팝업 노트(Popup Note)' 기능으로 어디서나 바로 S노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신 사장은 "유일무이한 경험을 최고 중의 최고 기술로 제공하는 것이 삼성의 가치"라며 "갤럭시 노트2는 더 크고 가벼워지고 샤프해졌으며 언제 어디서는 아이디어를 캡처하고 표현하기 쉬운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갤럭시 노트2는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명성, 이제는 카메라로=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의 장점을 카메라와 접목한 갤럭시 카메라를 함께 공개했다.
신 사장은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카메라와 웹브라우저를 가장 많이 쓴다"며 "갤럭시 카메라는 고화질의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등 점점 생생해지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갤럭시 카메라는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4.1(젤리빈)이 카메라에 탑재, 와이파이는 물론 3Gㆍ4G 통신망을 이용해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어 대화면으로 바로 편집, 공유할 수 있다. 1,600만 화소 BSI CMOS 이미지센서에 광각 23㎜, 광학 21배줌 렌즈를 적용해 넓은 화각과 고감도의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 화명은 4.8인치 슈퍼 클리어 LCD다.
◇아티브 시리즈로 모바일 포트폴리오 재정비=삼성전자가 이날 행사에서 공개한 또 다른 제품군은 바로 윈도8을 운영체제(OS)로 하는 새로운 모바일 제품 라인업인 '아티브(ATIV)'시리즈였다. 과거 옴니아폰이나 슬레이트PC 등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윈도 기반 모바일 제품을 '아티브'라는 브랜드로 재정비한 셈이다.
이번에 공개한 아티브 포트폴리오는 PC 성능과 휴대성을 결합한 11.6형의 컨버터블 PC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 ▦10.1형 태블릿 아티브 탭 ▦4.8형 스마트폰 아티브 S 등 총 4종이다. 이 제품은 윈도를 OS로 사용해 PC뿐 아니라 각각 윈도RT, 윈도폰8을 통해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도 PC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S노트ㆍS카메라 등 24개 인기 앱을 아티브 스마트PC 등에 기본 탑재하는 등 아티브 라인업에 다양한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