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이유에대한 설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며 이로 인해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가 상처를입고 정책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게 됐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한은이 동결이유로 내세운 유가의 추가상승이나 이미 충분한 유동성 공급, 자금 단기화와 해외유출, 자산거품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며 콜금리인하가 단행됐던 지난 8월에도 존재했던 이유"라며 "달라진 것이 있다면 유가가 한은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지만 8월 당시 한은은 '유가상승때문에 금리를 내린다'고밝혔었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또 "향후 금리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유가승상이나 경기동향의 추가부진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방향이 없어 모호한 상태"라며 "한은의 설명만 봐서는다음에는 어떤 이유를 내세워 어떤 태도를 취할 지 알 수 없게됐다"고 비판했다.
주이환 연구위원은 "그간 이헌재 부총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왔고 박승 총재도 여기에 동의했다"며 "금융시장은 정책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정부의 일치되고 일관된 정책에대한 기대를 크게 반영했으나 결과적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는 약화됐으며 이는금융시장 전반에 부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