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독감백신 공급 비상

서울시, 독감백신 공급 비상 서울시 광진보건소 등 5곳이 독감백신 공급 부족으로 접종을 중단하는 등 독감백신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진, 서대문, 구로, 관악, 송파 등 5개 보건소가 인플루엔자백신 재고물량이 바닥나면서 백신 접종을 중단했으며 동대문, 성북, 강북구 등 14개 보건소도 앞으로 2∼3일 후면 백신물량 부족으로 접종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개월 늦게 유행균주를 발표하면서 국내 제약회사들이 백신 생산을 뒤늦게 시작한 데다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주 병원 파업등의영향으로 일선 보건소로 시민들이 집중적으로 몰려든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주요 백신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하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800만여명으로 적정 숫자인 400만여명의 2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당뇨병·신장 질환자 등 정작 필요한 대상자들이 제때 접종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11월까지 접종을 받아야할 대상자는 16만명인데 일선 보건소의 백신물량은 오는 20일 5만8,000명분의 추가 공급분을 포함해도 10만명선에 그치고 있다』면서 『대상자가 아니면 일반감기와는 다른 독감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며 일반병원 이용을 당부했다. 최석영기자 입력시간 2000/10/16 16: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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