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8일 고객사들이 저가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컴퓨터칩 이타늄 2를 공식 발표했다.
인텔의 기업플랫폼그룹 책임자인 마이크 피쳐 수석부사장은 성명에서 이타늄 2가 "대용량 시스템을 원하는 고객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하는 차세대 칩"이라면서 따라서 신제품의 성공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타늄 2 발표는 그러나 경기 침체의 여파로 위축돼온 기업 정보통신부문 투자가 쉽게 늘어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이어져온 가운데 나왔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1일 5월의 반도체 판매가 3% 늘어나기는 했으나 컴퓨터 쪽보다는 휴대폰을 비롯한 이동통신 장비용이 활발한데 크게 영향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그러나 컴퓨터 반도체가 연말까지는 또다시 두자릿수 증가세를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인텔이 앞서 출시한 이타늄 1은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아 지난해 3.4분기에 고작 500대에 못미치는 이타늄 서버만 판매됐을 뿐이라고 하이테크 전문 분석기관인 IDC가 앞서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