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와 빈부 격차 심화로 사회 전반에 일확천금을 꿈꾸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지만, 어린이들은 대부분 성실하게 일하고 저축을 해야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www.nate.com)은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게임 `디지몬RPG`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4~6학년생 4,657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1.9%인 4,279명이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복권 등으로 행운을 거머쥔다`는 142명, `부모님이 부자여야 한다`는 95명으로 각각 3%, 2%에 불과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체의 80.9%인 3,766명이 아니라고 답했고, `그렇다`는 대답은 14.3%인 666명에 머물렀다.
조사 결과 대다수인 85.2%의 어린이들이 저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달 저축 금액은 5,000원 이상 1만원 이상이 23.9%(1,114명)로 가장 높았다. 한 달에 지출하는 용돈은 과반수인 2,722명(58.4%)이 5,000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3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어린이는 8%인 375명에 그쳤다.
네이트닷컴 관계자는 “어린이들도 경제캠프 등 각종 경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건전한 경제 관념을 갖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