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과즙·채소음료도 비만 유발

대부분 열량높고 영양가 없어

탄산음료에 비해 몸에 덜 해롭다고 알려진 과즙이나 채소즙이 들어 있는 과채음료 대부분이 '비만 유발 음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송영길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7대 업체의 음료제품 영양성분 분석자료에 따르면 과채음료 32품목 가운데 31품목이 열량이 지나치게 높으면서 영양은 부실한 '고열량 저영양 식품(고저식품)'에 해당했다. 과채음료란 과즙이나 채소즙 함량이 10% 이상 95% 미만인 음료를 말한다. 이와는 별도로 음료 제조ㆍ유통사 주요 9개사의 '어린이 음료' 제품 37품목을 조사한 결과 30품목(81.1%)이 고저식품으로 파악됐다. 이들 제품의 평균 당함량은 27g으로 식약청의 고저식품 판정 기준치인 17g을 58% 이상 초과했다. 송 의원은 "탄산음료에 비해 어린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고 사 먹이는 과채음료와 어린이 음료 대부분 비만 유발식품이라는 점은 매우 심각하다"며 "전체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식품 인증제를 도입해 인증 받은 제품만 교내매점과 어린이식품안전보호역내에서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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