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업체 "올해는 돈되는 사업만"

건설업체 "올해는 돈되는 사업만" 주택공급 수익성위주 서울·수도권 집중 올 건설업체들의 경영전략에는 확실한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수익성을 위주로 한 내실경영이다. 주택공급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시키는 등 될 만한 사업만 선별해 추진하고 유동성 확보 및 부채비율 감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직 및 인력조정, 리모델링·부동산 연계 금융상품 등 틈새시장 공략 강화 등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올 건설업체들의 경영전략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최근의 건설경기 침체를 감안해 될 만한 사업만 하겠다는 것이다. 고려산업개발은 주택사업을 수요가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만 한정할 계획이며 대우건설도 올해 공급예정 아파트 1만4,679가구 중 91%를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적 아파트 공급은 물론 자체 사업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서울 및 수도권을 위주로 한 민간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건설 역시 강남 일대의 수익성 있는 몇몇 단지에 재건축 수주를 집중 하기로 했으며 LG건설도 올해 주요 공략시장을 강남의 알짜 재건축 시장으로 설정해놓은 상태다. ◇현금흐름 중시=현대건설은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경험한 탓인지 유동성 확보 및 부채비율 감소를 제1의 경영모토로 삼고 있다. 현대건설은 4조4,000억원(지난해 말 기준)의 부채를 올해 3조5,000억원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비교적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 역시 올해는 유동성 확보가 전제되고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며 수익성 있는 사업에 치중할 방침이다. 대림산업도 외형과 규모 중시경영에서 탈피, 이익 최우선 경영으로 전환하고 리스크 관리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유가증권 처분, 장기 미수채권 조기 해소, 기타 무수익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동부건설은 원활한 현금흐름을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사업구조 개편 및 틈새시장 공략=건설경기 침체를 국복하기 ?∏? 업체들의 노력은 조직과 인력을 조정하는 사업구조 개편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은 조직 및 인력의 재편에 나서는 한편 현재 주택사업위주의 건설 부문을 앞으로 5년 이내에 비주택 및 토목·플랜트사업의 비중이 40% 이상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도 주택 부문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초고층 빌딩이나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사업은 물론 리모델링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리츠(REITs)·리모델링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과 함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부동산 관련 금융기법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도심의 자투리 땅이나 소규모 택지를 개발해 동호인 주택 등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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