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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손잡고 8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십 펀드'를 결성한다.
이 펀드는 국내 벤처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벤처캐피털이나 전략적 투자자의 벤처펀드 조성의 마중물이 될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다.
산업은행은 산은자산운용이 기업은행과 글로벌파트너십 펀드를 결성하기로 합의하고 하위 벤처펀드 6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6개 펀드는 산은과 기은의 출자를 받아 내년 6월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조성한 후 적어도 자본금의 50% 이상을 국내 벤처나 중소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번에 운용사로 선정된 6개 펀드는 영국의 WTR헬스(운용규모 500억원), 홍콩의 엑셀시어캐피탈(500억원), 미국의 씨엘캐피탈과 한국의 옥타브캐피탈(1,000억원), 한국의 투썬인베스트먼트(456억원)·SV인베스트먼트(358억원)·캡스톤파트너스(335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WTR헬스는 헬스케어 지적재산권(IP) 사업화 전문 운용사로,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국내에 직접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유럽계 금융회사로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창투사를 설립하는 사례다. 송문선 산은 투자금융부문장은 "해외 벤처캐피털의 한국진출 촉진 및 선진 벤처생태계의 국내 유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