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과 모바일이 올해 포털업계 최대의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 네이버는 새해 사업의 핵심을 검색과 모바일 두 축에 두고 전략을 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합 검색 안에서 조건별 상세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시멘틱검색, 실시간 검색 등 새로운 기술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개인 웹환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 ▦위치 등 각 분야별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모바일 검색이라는 틀 속으로 수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다음 역시 검색과 모바일에 초점을 맞춘 사업계획을 금주 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검색에서는 단어가 아닌 문장(자연어 검색)으로 검색하는 스마트앤서(Smart Answer)의 적용 범위를 현재의 10%에서 하반기 중 모든 질의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바일 맵 등 인기 콘텐츠를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멘틱 검색'으로 검색 점유율을 처음 10%대까지 끌어올린 SK커뮤니케이션즈의네이트는 하반기 내에 이 검색방법을 음악ㆍ동영상ㆍ쇼핑 등의 분야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시장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모바일에서는 스마트 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휴대기기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SK텔레콤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포털의 이러한 행보는 기존의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인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검색 점유율을 둘러싼 경쟁과 신규 먹거리로서의 모바일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한 검색과 모바일의 동화 경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