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도시가스요금 또 오르나

가스공사가 다음달에 도시가스요금을 5.6%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스요금은 지난달에도 평균 4.8% 오른 바 있어 자칫 두 달새 10% 가량 치솟아 가계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위원회에 참석해 "7월에 가스요금을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5.6% 가량 높이는 방안을 지식경제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당장 가스공사측의 인상 요구 분을 전액 반영하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가스요금이 원가에 못미쳐 미수금이 4조원 이상 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정 부분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가스요금뿐 아니라 조만간 전기요금도 오를 채비를 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가스공사측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가스가격이 오르면서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다만 여름철의 경우 가스사용량이 많지 않아 가구당 평균 565원 정도의 인상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는 지난 1998년부터 가스요금 연료비연동제를 도입, 2개월 마다 가스 도입 원료비가 직전 원료비의 ±3%를 넘어설 때 이를 요금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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