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군은 실종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진 베트남 남부 해역 인근을 중심으로 저공비행을 하다 이날 베트남 남단 토쭈 섬 남쪽 90㎞ 지점에서 문짝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고 베트남 국영신문이 전했다.
문짝 추정 물체가 발견된 곳은 베트남 당국이 지난 8일 해상에서 기름띠를 발견한 곳과도 일치한다. 베트남 당국은 남단 까마우와 토쭈 섬에서 각각 150㎞, 190㎞ 떨어진 해상 기름띠를 주목, 부근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을 벌여왔다.
베트남군 관계자는 “이 물체를 계기로 실종기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해경선박이 해당지점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객기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말레이시아 당국은 여객기가 공중 분해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고위 소식통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 어떤 잔해도 발견할 수 없었던 사실은 사고기가 약 3만 4,000피트 상공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와 미 연방수사국(FBI) 등은 실종 여객기의 탑승객 4명이 도난·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