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110개 나라 중 16번째로 ‘어머니 되기에 좋은 나라’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영리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어머니 날(5월 둘째 일요일)을 앞두고 3일 발표한 ‘2005 어머니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여성 지수와 어린이 지수에서 각각 18위와 16위에 올라 이를 종합한 어머니 지수에서 1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의 어머니 지수 순위는 119개국 중 16위였다.
여성지수는 출산 사망률, 피임도구 사용률, 출산할 때 숙련된 산파의 도움을 받는 비율, 빈혈 산모비율, 문자 해독률, 여성의 정계진출 비율 등의 항목을 평가해 산정한다. 어린이 지수는 유아사망률, 초등학교 진학률, 안전한 식수 접근율, 5세 이하의 영양실조 비율 등의 항목으로 평가한다.
한국은 여성 2,800명 당 1명이 출산 때 목숨을 잃고 피임도구를 사용 비율은 67%로 나타났다. 숙련된 산파의 도움을 받아 출산하는 비율은 100%로 나타났으며 성인 여성의 문자 해독률은 97%로 조사됐다.
한편 북한의 여성지수와 어머니 지수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어린이 지수는 170개국 중 86위로 나타났다.
어머니 지수 1위는 스웨덴이며 덴마크와 핀란드가 2, 3위, 노르웨이가 7위에 오르는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해 여성과 어머니로 살기에 가장 좋은 환경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여성들에게 최악의 장소로 드러났다. 한편 미국은 11위, 일본은 14위, 중국은 3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