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동북아물류중심추진기획단(단장 이용우 기획관리실장)은 부산신항과 광양항의 항만배후부지에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 자유무역지역법령을 전면 개정했다. 12월에는 부산신항과 광양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지정했다. 글로벌 물류기업의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기획단은 또 투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지역을 주 타겟으로 설정, 투자유치설명회(IR)와 상담회를 실시해 미쓰이물산 등 5개 기업 1,350억원 규모의 외자기업 유치를 확정했다. 금년에도 지속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2006년까지 부산신항에 5개 기업, 광양항에 6개의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기획단이 추진하고 있는 전략은 한마디로 말해서 철저한 기업형 투자유치전략이다. 기획단은 유치전략으로 ▦철저한 시장조사 ▦철저한 현지화 ▦철저히 계량화된 자료활용 ▦맞춤형 투자유치 ▦네트워크의 적절한 활용치 ▦국제화된 전문인력 활용 등 6대 투자유치전략을 폈다.
구체적으로 단순한 인센티브나 지리적 강점 등 추상적인 것에서 탈피해 왜 한국 항만을 이용하면 유리한 지를 조사, 분석하고, 이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예를 들어 어떤 산업의 어느 기업이 효과를 볼 수 있고, 한국 항만을 이용할 때 물류비 절감 효과가 실제로 어느 정도 되는 지 분석한 결과를 갖고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또 용역결과 일본지역이 가장 유망하다는 결론이 나오자 일본 현지 컨설턴트를 기용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활용했다. 또 기업 통계를 바탕으로 한 계량화된 분석자료를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투자유치 전략을 폈다. 투자유치설명회 대상지역의 규모에 맞게 대, 소규모 설명회를 적절히 활용했다.
이와함께 투자유치활동은 해양수산부외에 경제자유구역청, 부산항만공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등 관계기관이 함께 실시하고 일부 설명회에는 민간기업까지 동참시킨 결과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