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술주의 급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83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또 2개월 여만에 370선을 회복했다.
◇거래소=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4.46포인트 오른 836.34에 마감했다.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은 삼성전자.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했고 뒤이어 반도체 관련주는 물론, 디스플레이 등 여타 기술주들까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4억원, 64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장비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업종이 각각 4.45%, 3.77%씩 급등한 반면, 그간 장세를 주도해온 음식료, 유통, 건설은 급등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 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95%) 오른 370.3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월9일 이후 2개월여만에 370선을 회복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반도체 회사인 TI가 고무적인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IT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른 가운데 반도체, IT부품, IT 하드웨어 등 IT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양상이었다. 주성엔지니어가 IBM 수주와 IT주 반등세에 힘입어 6.16% 급등했고 LG마이크론과 유일전자도 각각 7.77%, 6.95% 올랐다.
◇선물= 코스피 9월물은 2.25 포인트 오른 107.15로 마감했다. 개인이 4,450계약을 처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1계약과 818계약을 거둬들였다. 시장 베이시스는 -0.1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979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