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54ㆍ사진) SK텔레콤 사장은 “오픈 플랫폼을 앞세워 애플ㆍ노키아ㆍ구글ㆍ야후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전통적인 사업분야를 넘어 모바일 인터넷시장에 진입하면서 끝없는 초경쟁시대(hyper competition)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19일 마카오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 2008’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이 같은 ‘가치사슬압박(value chain squeeze)’ 현상으로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확산이 촉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바일 인터넷 영역까지 확산되는 오픈 플랫폼, 유무선 통합 서비스, 웹2.0 트렌드로 인해 사업자들 간 상호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자연합체(GSMA) 내 여러 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SIM에 저장하는 스마트 SIM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빠른 네트워크 기술의 전환과 가치사슬압박 현상은 통신사업자에는 새로운 위험요소”라며 “네트워크의 속도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적절한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모바일 인터넷 발전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열린 ‘아시아 모바일 어워드 2008’에서 삼성전자의 800만화소 카메라폰인 이노베이트는 올해의 최고 휴대폰상을, SK텔레콤의 휴대폰 선물메시지 서비스인 기프티콘은 최우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상을, KTF의 휴대폰 CCTV 서비스인 쇼케어는 모바일 법인상품 부문 최고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