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총상금 116억 '그린전쟁' 스타트

KPGA투어 2일 KEB인비테이셔널로 시즌 개막<br>배상문·김형성·강경남등 '1인자 대결' 관심 집중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4개월여의 겨울잠에서 깨어나 2009시즌의 막을 올린다. 경제한파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예정대로 대회가 치러진다면 투어 규모는 최근 수년간에 비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에는 오는 4월2일부터 열리는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을 비롯, 18개 대회에 총상금 80억원이 걸린다. 34명의 KPGA 선수가 출전하는 유럽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210만유로)까지 포함하면 19개 대회에 총상금은 116억원에 이른다. ◇‘절대강자’ 탄생할까=2008시즌 코리안투어는 ‘춘추전국시대’라는 말로 요약된다. 19개 대회에서 14명의 챔피언이 배출됐다. 걸출한 1인자 없이 5명이 공동 다승왕(2승)에 오르는 등 치열한 각축이 벌어졌다. 인기몰이를 위해서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흥행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넘버원’ 후보로는 지난해 각각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쥔 배상문(23ㆍ캘러웨이)과 김형성(29ㆍ삼화저축은행)이 거론된다. 지난 2006년 상금왕 강경남(26ㆍ삼화저축은행), 황인춘(35), 이승호(23ㆍ이상 토마토저축은행), 김형태(33) 등도 주목할 만하다. ◇개막전 주인공은 누구=4월2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퉁관힐뷰CC(파72ㆍ7,019야드)에서 열리는 개막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총상금 4억원)는 올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다. 매년 봄ㆍ가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열리는 만큼 양국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뜨겁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상금랭킹 상위 60명과 외국인 시드권자 등 72명이 나서고 중국은 오메가 차이나투어 상위 57명과 국가대표 7명 등 64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KEB인비테이셔널 1ㆍ2차 대회 챔피언인 배상문과 김대섭, 그리고 강경남ㆍ강성훈(22ㆍ신한은행) 등 상위 랭커들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대현(21ㆍ하이트), 허인회(22) 등 신세대들도 도전장을 냈고 일본을 주무대로 삼고 있는 2007년 상금왕 김경태(23ㆍ신한은행)도 출전한다. 김형성과 황인춘은 각각 브리티시오픈 예선 참가와 부상 때문에 불참한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차이나투어 상금왕 랴오구이밍(32), 간판스타 장랸웨이(44ㆍ상금 2위), 상금 3위인 저우쥔(26) 등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KBS 2TV(3라운드는 J골프)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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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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