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영화 점유율 상반기 60% 달해

'왕의 남자' 등 선전 힘입어

한국영화 점유율 상반기 60% 달해 '왕의 남자' 등 선전 힘입어 서필웅 기자 peterpig@sed.co.kr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CJ CGV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영화는 4,816만935명의 관객이 관람해 전체 관객 대비 점유율 59.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영화 상반기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지난 2004년의 66.8% 다음으로 높은 비율. 상반기 한국영화의 선전은 나란히 1월을 뜨겁게 달궜던 ‘왕의 남자’와 ‘투사부일체’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다. 두 영화는 각각 1,146만명과 610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상반기 흥행작 랭킹 1,2위에 올랐다. 한국영화는 이 두 영화 외에도 ‘음란서생’(255만명, 5위), ‘맨발의 기봉이’(233만명, 7위), ‘달콤, 살벌한 연인’(228만명, 8위), ‘사생결단’(210만명, 9위), ‘청춘만화’(210만명, 10위) 등 총 7편이 흥행작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영화는 블록버스터급으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온 ‘미션 임파서블3’(578만명, 3위), ‘다빈치 코드’(334만명, 4위), ‘포세이돈’(243만명, 6위) 등 3편만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위에 오른 한국영화들이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1~4월에 개봉작인데 비해 5~6월에는 흥행목록에 오른 한국영화가 단 한편도 없어 한국영화가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고전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하반기 ‘캐리비안의 해적2’ ‘슈퍼맨 리턴즈’ 등의 할리우드 대작영화와 경쟁해야 하는 한국영화계로서는 전망을 어둡게 하는 부분이다. 한편 이 기간 전체 전국 영화 관객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국 영화관에는 8,089만5,996명(서울관객 2,514만6,342명)의 관객이 찾아 2005년 동기(전국관객 6,284만1,582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1990년대 이후 상반기 관객 숫자 중 가장 많은 수치. 흥행을 가늠하는 수치인 200만명 관객을 돌파한 영화도 2005년 상반기에는 ‘말아톤’(590만명)을 포함 총 6편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톱 10에 든 영화 모두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입력시간 : 2006/07/06 16:1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