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범여 '3지대 신당' 합류 봇물

우리·통합민주 의원 19명 오늘 탈당 선언

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재두 부대변인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범여권 의원들의 ‘제 3지대 신당’ 합류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중도통합민주당(이하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 19명이 오는 24일 탈당을 선언하며 신당 추진세력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이와 별도로 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를 비롯한 옛 중도개혁통합신당(〃 중도신당) 출신 의원들이 후속 탈당을 검토하는 등 신당의 외연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정동채ㆍ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당내 주요 탈당 추진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24일 오전 당적 포기를 선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는 두 의원을 비롯해 충북 출신 홍재형ㆍ오제세ㆍ노영민 의원, 대전 출신의 박병석 의원, 부산 출신 조경태 의원, 전북출신 최규성 의원, 친노성향의 유인태ㆍ김형주 의원 등 총 10인이 참석했다. 또 회동에는 불참했으나 문병호ㆍ선병렬ㆍ안민석ㆍ이상경ㆍ이시종 의원도 탈당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인 김효석ㆍ신중식ㆍ이낙연ㆍ채일병 의원도 24일 오전 탈당을 선언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27일까지 당의 주요 원외위원장과 시ㆍ도 광역단체장들이 당적을 버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기존의 당을 떠난 후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 43명이 주도하고 있는 ‘대통합추진모임’에 참여할 예정이다. 따라서 대통합추진모임이 추진하고 있는 제 3지대 신당은 최소 62석 이상의 중량급 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에선 또 중도신당 출신 의원중 김 공동대표를 포함해 10여명의 의원이 추가로 탈당해 신당에 합류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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