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기업 증시서 자금조달 줄어

지난해 증자등 1.2% 감소

지난해 코스닥 업체들이 유상증자, 주식 관련 사채발행 등으로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2009년 코스닥상장법인 자금조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05개 코스닥 업체가 1,176회의 유상증자와 주식 관련 사채(전환사채ㆍ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총 7조9,315억원을 조달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빚어진 지난 2008년(8조266억원)보다 1.2%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와 코스닥 시장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2008년 하반기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가 좋지 않았던데다 코스닥지수가 횡보 국면을 이어감에 따라 자금조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업체들의 자금조달 방법 중에는 유상증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상증자 규모는 총 5조6,458억원으로 전체 자금조달 금액의 71.2%를 차지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규모는 각각 7,259억원(9.2%), 1조5,596억원(19.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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