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IT재벌들 1兆원 버는데 7.8년 걸려 잡스 애플회장은 19년 걸려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미국의 10대 정보기술(IT) 관련 재벌들이 1조원을 버는 데 평균 7.8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29일(현지시간) IT 재벌들이 사업을 시작해 1조원의 재산을 형성하는 데 걸린 기간을 조사한 결과 이베이의 창립자가 가장 단기간인 3년만에 1조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출신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피에르 오미디야르는 28세였던 1995년 여자친구를 위해 만든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를 통해 3년동안 하루에 약 10억원 꼴로 벌어들였다. 야후를 공동 설립한 데이비드 필로와 제리 양도 4년만에 1조원을 벌었다. 스탠퍼드 대학원을 다니던 두 젊은 공학도는 취미 삼아 만든 인터넷 검색 엔진으로 IT 재벌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인터넷 방송업체 브로드캐스트 닷컴의 설립자 마크 쿠반과 인터넷 공룡 기업 아마존 닷컴의 설립자 제프 베조스도 1조원을 버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년에 불과했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박을 터뜨린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1998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친구 집의 창고를 빌려 사업을 시작한 지 8년만에 1조원을 벌었다. 한편 이들에 비해 애플컴퓨터의 스티브 잡스 회장은 1조원을 버는 데 19년이나 걸렸다. 독단적인 성격 탓에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탓이다. 입력시간 : 2005/10/31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