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설문조사 결과 이달말 발표예정인 부동산 종합대책에 포함돼야 할 내용으로 `분양가 원가공개'를 꼽은 답이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는 최근 네티즌 1천674명을 대상으로 `8월 정부 대책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분양원가 공개'가 응답의 42.7%를차지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고분양가 분양이 인근 집값을 상승시키고 거품이 낀 집값은 다시 고분양가분양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판단에 따라 건설사의 분양가 책정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원가 공개' 다음으로는 `분양권 전매금지 전국 확대'가 24.7%로 뒤를 이었다.
분양권 전매는 실수요보다는 투기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이를 원천 금지시켜야 된다는 여론이 반영된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단골손님으로 등장해 온 `세제강화'는 10.
6%에 그쳤고 개발부담금제(8.6%), 주택공개념제(7.9%), 주택거래허가제(5.5%)등은 한자리 수의 지지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