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최근 미국의 중견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인 다이오드(Diodes)에 소비가전용 데이터 컨버터를 위탁생산방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급이 시작되면서 동부하이텍은 새로운 공급선을 확보하게 됐다.
거래업체인 다이오드는 모바일이나 소비가전, 컴퓨터용 아날로그 반도체를 설계, 개발하는 미국 텍사스의 펩리스 업체로 지난해 6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동부하이텍은 0.35미크론급 복합고전압소자 공정기술로 생산한 데이터 컨버터를 공급한다.
데이터 컨버터는 디지털TV나 LCD모니터, 셋톱박스 등 각종 전자제품에 입력되는 자연계 아날로그 신호를 기기가 연산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키거나, 이를 다시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아날로그 반도체다.
회사관계자는 “디지털 기기들의 기능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데이터 컨버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 다이오드에 공급하는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아날로그반도체를 개발해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