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8일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 대화를 더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문 첫날인 이날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지만 북한측은 대화를 통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 위원장이 "회담 과정이 현재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으나 참가국 모두 성실과 인내, 유연성을 보여준다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 협상 지속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으나 관영 중국일보(中國日報)는 6자회담을 재정비하려는 노력이 이번 회의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춘(中關春)을 방문,283개 첨단기술 회사의 창업을 지원한 중관춘 국제창업보육사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방문 이틀째인 19일 베이징 근교 모범 농촌마을인 팡산(房山)구 한춘허(韓村河)를 방문할 예정이다.
(베이징 AP.AFP.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