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펀드 수익률 "너무 차이나"

상위 10개 1년 수익 50%이상-하위 10개는 30% 안팎 불과<br>대부분 홍콩H지수 수익률 73%엔 못미쳐


SetSectionName(); 중국펀드 수익률 "너무 차이나" 상위 10개 1년 수익 50%이상-하위 10개는 30% 안팎 불과대부분 홍콩H지수 수익률 73%엔 못미쳐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 펀드의 수익률이 펀드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설정된 중국 주식형 펀드는 약 50개로 이 가운데 상위 10개 펀드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52~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10개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6~36%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같은 기간에 홍콩 H지수의 수익률이 73%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부분의 펀드가 홍콩증시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지난 2년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평가해보면 삼성투신의 삼성GREAT CHINA 2 펀드가 -19.68%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 차이나(A클래스)펀드의 수익률도 -29%로 삼성GREAT CHINA 2 펀드에 이어 2위를 달렸다. 특히 설정액이 1조원 이상인 대형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슈로더차이나그로스펀드는 48%와 -40%, 피델리티차이나 펀드는 38%와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펀드 중 설정액이 3조원에 달하는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1 펀드의 경우 2년 수익률이 -48%, 1년 수익률은 35%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년간 홍콩 H지수의 수익률은 -35%였다. 펀드 수익률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빚어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증시가 급변동하는 과정에서 대응전략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편입종목이 수익률 격차를 가져온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가 '동부 차이나 펀드'다.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동부 차이나 펀드의 경우 금융주 비중이 낮은 대신 소비재ㆍ산업재 주식에 분산편입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동부자산운용의 손장수 글로벌운용본부장은 "홍콩 H지수의 경우 금융주 비중이 60%가 넘지만 동부 차이나 펀드의 경우 금융주의 비중을 약 20% 내외 수준으로 유지했기 때문에 금융위기에 따른 수익률 급락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중국 펀드들의 경우 H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증시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수익률도 수직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보유종목 상위 10개에 봉주르 차이나 펀드는 약 64%,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은 60.95%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일부 종목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홍콩 펀드의 경우 대부분 환헤지형 펀드이기 때문에 환헤지 여부에 따른 수익률 편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부 운용사의 경우 급락장에서 금융주 비중을 낮췄다가 반등장에서 금융주의 급등 수혜를 보지 못해 지수 상승률보다 못한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액티브 운용 펀드는 장세가 급등락할 때 운용에 따른 성과가 크게 벌어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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