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블루몬스터' 18번홀을 잡아라

좁은 페어웨이… 양옆엔 벙커·워터해저드…<br>11일 CA챔피언십 …스트리커·미켈슨등 톱랭커 격돌

'블루몬스터를 정복하라' 타이거 우즈를 제외한 세계 톱랭커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홀에 모인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골프장 블루TPC(파72ㆍ7,266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은 마(魔)의 18번홀(파4ㆍ467야드)로 악명이 높다. 왼쪽에 호수를 끼고 있는 18번홀은 페어웨이가 지나치게 좁다. 폭이 가장 좁은 지역은 25야드에 불과할 정도다. 워터 해저드를 피해 오른쪽으로 티샷을 보내면 깊은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쳐야 한다. 그린 오른쪽에는 2개의 벙커, 왼쪽엔 워터 해저드가 도사린다.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 만큼 PGA투어 개최 코스 파4홀 가운데 평균타수가 항상 가장 높게 기록된다. '블루몬스터'라는 별명도 이 때문에 붙여졌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무려 여섯 차례나 우승한 절대강자다. 지난해에는 필 미켈슨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코스가 어려운 만큼 강자들이 늘 눈부신 활약을 한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스티브 스트리커를 비롯해 필 미켈슨(미국ㆍ3위), 리 웨스트우드(영국ㆍ4위), 이안 폴터(영국ㆍ5위), 폴 케이시(영국ㆍ6위), 헨릭 스텐손(스웨덴ㆍ10위) 등 세계 최고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계) 트리오도 나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8일 혼다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과 올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나상욱(27ㆍ타이틀리스트)도 챔피언을 노린다. 혼다클래식에서 컷 탈락하며 체면을 구긴 양용은(38)은 명예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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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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