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출산 때문에 걱정했는데 국내 대기업에서 사람을 보내줘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 북한에서 탈출한 새터민 이영이(가명ㆍ39)씨가 삼성생명에서 파견한 산모도우미 혜택을 받고 해온 인사말이다. 이씨는 지난 2004년 한국에 들어와 탈북주민 지원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국내에 정착했다. 2006년에는 남편 김모씨를 만나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아이까지 낳았다. 하지만 남편 김씨도 일가친척이 없는 터라 출산 후 산후조리와 양육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딱한 이씨의 사정을 들은 새터민 동료가 삼성생명의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권했던 것. 이씨는 “산후조리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외롭고 힘든 시기에 옆에서 말동무가 돼주는 김순이 도우미가 너무 감사하다" 고 말했다. 김 도우미도 “한 탈북 여성이 남한에서 정착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빈곤여성의 자활을 돕기 위해 산모도우미 파견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약 140명의 산모도우미를 배출해 약 500명의 산모들에게 파견했다. 곤란에 처한 여성들에게 작지만 의미있는 희망을 주는 산모도우미 사업은 삼성생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